빗자루보다 진공청소기로 청소해야
마스크 재사용은 축적된 먼지 호흡

 

글/ 제니퍼 비숍-젠킨스(Jennifer Bishop-Jenkins)

러브 퍼 독스(Love Fur Dogs) 소유주

2015년 시카고 트리뷴에 의해 시카고 최고의 그루머로 선정


코로나가 끝났으니 이제 모두가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미용 관련 안전 및 건강 전문가들은 미용사들은 직장에서 폐 및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코로나와 무관하게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스크는 모든 미용사들이 앞으로 평생 일하는 내내 한 몸처럼 써야 한다.

이는 새로운 정보가 아니다. 미용 견습생들이 공부하는 교과서들을 보면 사진 속 미용사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고 기본적인 안전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30년도 더 된 교과서들 또한 모두 미용 시엔 마스크를 쓰길 권장하고 있다.

미용 안전 교육자들 또한 박람회나 온라인 세미나 등에서 주기적으로 마스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덕분에 미용할 때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는 미용사들이 늘고 있다.

미용사들의 폐

안타깝게도 Groomers Lung은 만성질환이다. 이는 폐 기능에 영향을 미쳐 매우 쇠약하게 할 수 있다. 반려동물 미용사는 매일같이 반려동물을 목욕시키고, 털을 건조시키고 빗고 다듬어주면서 미세한 털, 비듬 및 기타 입자를 지속적으로 흡입하기 때문에 이 질환에 걸리기 쉽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떤 경우에는 염증을, 심한 경우에는 폐조직을 흉지게까지 할 수 있다.

일부 전직 미용사들은 이 질환 때문에 어디를 가든지 호흡기(산소탱크)를 가지고 다녀야 하기도 한다. 이 질환은 청력 손상, 관절 및 뼈 문제와 같이 미용사라는 직업의 가장 심각하고 쇠약하게 하는 직업병 중 하나다.

Groomers Lung은 입자상 물질(Particulate Matter) 즉 PM을 흡입해 발생한다.

미국 연방 환경 보호국(The United States Federal Environmental Protections Agency: EPA)의 웹 사이트는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PM은 미립자 물질(입자 오염이라고도 함)로써 공기에서 발견되는 액체 방울을 의미한다. 먼지, 흙, 그을음 또는 연기와 같은 일부 입자는 육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크거나 어둡다. 반면 어떤 것들은 너무 작아서 전자 현미경으로만 감지할 수 있다’ 미용 중에 흡입되는 입자상 물질은 일반적으로 후자인 ‘보이지 않는’ 유형으로,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의료 전문가들은 Groomers Lung에 걸리면 평생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증상으로는 만성 기침, 빈번한 흉통 및 기도의 일반적인 염증이 포함된다. 기관지염과 같은 다른 폐 관련 문제 등이 발병하기도 한다. 기존에 천식이나 폐렴과 같은 호흡기 문제를 앓고 있었거나 직, 간접적으로 흡연을 하는 사람은 더 높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우리의 기관지는 한 번 손상되면 고칠 수 없다.

미용사가 애견의 발톱을 자르고 털을 빗질할 때에는 작은 털, 모피 덩어리 및 비듬이 공기 중에 날린다. 이 물질이 미용실의 공기 중으로 유입되면(특히 활성 공기 여과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 미용사들이 이를 흡입하게 된다.

흡입된 털과 비듬은 폐 깊숙이 이동해 축적된다. 폐는 막다른 골목이기에 공기와 먼지가 들어가기는 쉽지만 나가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다. 사람의 폐는 공기 중의 물질을 처리하거나 분해할 수 없다.

위험 감수하면 안 돼

유명한 미용사이며 작가이자 교육자인 조디 머피는 Groomers Lung 진단을 받은 이후부터 이 질환에 대해 수년째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 왔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이 닥칠 때까지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데 큰 관심이 없었다.

그녀는 “하지만 이제 우리는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졌다. 모든 미용사들은 코로나가 끝나도 일할 때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은 Groomers Lung을 앓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 또한 매우 건강하고 활동적인 사람이었다. 하지만 저는 이제 매일 고통 받고 있다. 이 질환은 최악이고 예방이 가능한데 굳이 조금 편하다는 이유로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머피는 이동식 미용실에서 일하는 미용사들은 제한된 공간 때문에 이 질환에 훨씬 더 취약하다고 한다. 그녀 또한 수년 동안 이동식 미용실에서 일했었다. 그녀는 반려동물의 털을 건조시킬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애견의 피부와 털은 건조 시에 정말 많이 날리기 때문이다.

머피가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들은 처음에 그런 입자들이 기관지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기도를 자극하기 때문에 잔기침을 하기 시작하고 그렇게 증상이 서서히 심해진다고 했다고 한다.

기관지는 만성 기침에 의해 손상돼 점액을 생성하고 이는 폐 감염과 염증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면 남은 평생 동안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그저 기도를 열어 알부테롤과 염화나트륨 용액이 포함된 분무기를 사용해 하루에 여러 번 점액을 묽게 만드는 것뿐이다.

반려동물의 몸과 체내에는 많은 종류의 세균이 살고 있다. 머피가 처음 Groomers Lung으로 진단을 받았을 때 의사들은 그녀의 폐에서 매우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는 수도모나스(pseudomonas)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녀는 보통 낭포성 섬유증 환자들이 받는 치료를 바로 시작해야 했다. 그녀의 폐에서 박테리아 합병증을 제거하는 데에는 총 1년이 걸렸다.

DaySmartPet.com이라는 사이트의 기사에 따르면, 일하는 장소를 깨끗이 유지하고 색깔이 있는 털이 잘 보이는 테이블에서 미용을 하는 것도 폐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경우 털이 보일 때마다 치우거나 닦아내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바닥을 빗자루로 쓸어서 치우는 것보다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 것이 더욱 좋고 청소할 때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다.

아무 마스크나 쓰면 안 된다

미용 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심각한 질환을 예방해주지만 그렇다고 모든 마스크가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비듬이나 털 같은 작은 물질들을 필터해주는 기능이 있는 마스크여야 한다. 미국 질병관리국에서는 입과 코를 전부 막는 N95 마스크를 추천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 팬데믹 때 배웠듯이 입과 코를 모두 가리는 것은 특히 중요하다. 매일 새로운 마스크로 갈아 쓰거나 세척이 가능한 마스크를 사용하여 깨끗이 유지해야 한다. 전날 썼던 마스크를 재사용 하는 것은 천에 축적된 작은 입자를 호흡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플라스틱으로 된 페이스 쉴드(얼굴 가림막)은 딱히 효과가 없다. 공기가 여전히 얼굴과 코에 닿기 때문이다.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므로 도움이 되지만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하므로 청정기가 있어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이미 마스크에 익숙해 졌다

반려동물 미용사 뿐 만 아니라 의료종사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피부관리사, 네일샵 직원, 광부, 공사장 인부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폐 관련 질환에 노출돼 있기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 모두 함께 질환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며 행복하게 일하자. 만약 아직까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하곤 했다면 지금부터라도 착용하자. 이미 코로나라는 것을 2년이나 겪으며 마스크에 익숙해졌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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